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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화물차, 어디까지 왔나

By 2021.03.056월 13th, 2023No Comments

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물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놓치지 말아야할 기회는 무엇일까요?

In brief

기업별 자율주행 화물차 상용화 시도
1. 현대자동차: 3단계 자율주행 기술 탑재한 ‘엑시언트’ 출시
2. 구글 웨이모: 자체 자율주행 기술, 8등급 트럭과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에 확대
3. 투심플: 악천후에도 주행 가능한 카메라 중심의 솔루션 개발
4. 아인라이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사람주행 구분 적용


Q.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요즘에 주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코로나19를 전후로 이른바 ‘투자유망기업’이 달라졌어요.

이상근 대표(이하 생략):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우리 생활과 경제는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에서 전개됩니다. 유망 기술에 대한 생각도 변화시켰고요. 2020년 8월 정부는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과학기술 혁신정책 방향을 발표했어요. 다양한 기술이 등장했는데, 물류 분야에서도 다음과 같은 3개의 기술이 언급됐습니다.

1. 목적형 자율주행 이동수단
배송, 판매, 위험대응 등 다양한 목적에 특화된 자율주행, 무인 이동수단 관련 기술

2. 스마트 물류센터
물류센터에서 화물의 입고, 보관, 출고 등 화물처리 전 과정을 지능화, 자동화하는 기술

3. 물류정보 통합플랫폼
디지털화된 물류정보를 활용해 계약, 배송, 재고 등을 종합 관리하는 기술

Q. 스마트 물류센터와 물류정보 통합플랫폼은 로지스팟이 추구하는 것과도 유사해요. 대표님이 관심 있게 보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드론, 배달로봇,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목적형 자율주행 이동수단 기술이 흥미롭습니다. 이런 무인화 흐름은 4차산업혁명이 화두로 오른 2016년 이전부터 도입 속도를 내고 있었어요. 비용절감, 생산성향상, 휴먼애러 방지와 같은 장점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더욱 강화되면서 자율주행 화물차, 드론, 배달로봇이 주목받습니다. 물류센터 내에서는 이동용, 피킹용, 재고조사용 로봇활용도 가속화되고 있고요.

많은 전문가가 가까운 미래에 모든 모빌리티가 자율주행 또는 무인 이동수단으로 활용되리라 예상한다.

자율주행, 운송 효율과 함께 달린다

Q. 자율주행 화물차에 대한 이야기가 새롭습니다. 최근 자율주행 화물차 실용화 시도가 크게 늘었어요.  

대형트럭은 일반 준중형급 승용차 대비 전장은 약 3.5배, 전폭은 1.4배 크고, 차체 중량은 9.2배가량 무겁습니다.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자율주행 화물차는 필요하죠. 정부나 기업에서도 화물운전자의 고령화,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주행시간 규제, 교통사고 증가 등에 대한 대안으로 자율주행 화물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현대자동차의 40톤급 트럭 엑시언트는 의왕~인천간 약 40km 구간 고속도로를 자율주행 했습니다. 엑시언트에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있어요. 3단계 자율주행은 대부분의 주행을 시스템이 책임지고 특정 위험시에만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수준으로, 엑시언트는 국내 최초 사례입니다. 

11월에는 자율주행 기반 군집주행도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군집주행으로 트럭의 연비가 증가하고, 배출가스가 감소하고, 도로정체가 해소됩니다. 물류산업 전반의 효율이 증대되죠.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신속히 운송할 수 있고요, 운전자 입장에서는 운전 피로도를 줄일 수 있어요.  

군집주행은 두 대 이상의 트럭이 하나로 연결된 호송대를 구성해 운행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차량연결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주행방법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회사 웨이모(Waymo)는 2019년 9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8등급 트럭으로 화물을 적재하고 고속도로를 왕복하는 시험주행을 했어요. 그리고 2020년에는 이 기술을 모든 8등급 트럭과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UPS가 투자한 투심플(TuSimple)은 2021년 완전 무인배송을 목표로 악천후에서도 주행 가능한 카메라 중심의 자율주행 트럭 인식 솔루션을 개발했어요. 현재 8등급 자율주행 견인 트레일러(1만5000㎏)를 운행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웨덴 운송회사 아인라이드(Einride)는 원격 자율주행트럭을 투입할 때 운전자를 동승하지만, 역할을 줄이는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운전 주체를 구분해 복잡한 도심에서는 사람이 운전하고, 고속도로 진입하면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식이에요.

Q. 도입까지는 시일이 걸리겠지만, 이후에는 여러모로 화물운송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네요.

네, 한국 기술이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고, 우리 기업이 경쟁국가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와 더불어 물류기업과 물류기술기업은 사업화와 실용화를 위한 협업이 필요하고요. 정부·연구기관, 대학의 기술을 기업(특히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기술을 국가 인프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리즈 보기

물류 연구소 1. ‘위드 코로나’ 제조와 물류 함께 간다
물류 연구소 2. 포스트 코로나19, 뉴노멀 주도할 기업은?
물류 연구소 3. 자율주행 화물차, 어디까지 왔나 (현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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