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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SCM, 천리길도 운송 한 걸음부터

By 2020.08.266월 13th, 2023No Comments

로지스팟은 2020년 5월 매뉴팩처링티비에서 열린 ‘스마트 SCM 웨비나’에 참가, 기업의 효율적 공급망 구현을 위한 SCM 솔루션 활용가이드를 소개했습니다. 본 리포트는 그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로지스팟은 운송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스마트 SCM을 위해 운송 데이터에 집중합니다.

운송은 SCM의 연결고리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운송 업무가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 알아보고 로지스팟이 운송으로 스마트 SCM을 완성하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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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CM에서 운송업의 비중과 의미

스마트SCM은 공급망을 이루는 각 요소가 최적화되어 매끄럽게 연결됨을 목표로 한다. 이 구성요소에는 운송도 빠지지 않는다. 업계에서 미들마일(middle mile)*이라고 부르는 영역이 바로 이 운송으로, 미들마일은 스마트SCM을 위한 꼭짓점간의 선이라고 할 수 있다.

* 원자재와 공장을 연결하거나 공장과 공장, 공장과 물류센터, 물류센터에서 대리점을 연결하는 기업운송 영역

이렇듯 운송이 공급망 전반을 연결함에도 많은 기업이 운송을 간과하는 것이 현실이다. 재고, 창고, 구매와 같은 다른 꼭짓점에 큰 비용을 투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제는 운송 역시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기업물류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 전체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은 약 7%다. 이중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일까? 약 60%로, 절대 적은 비용이 아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대로 이 가치가 인정받지 못한다. 심지어 운송을 전담하는 운송팀이 있는 회사도 드물다. 총무나 생산 담당자가 겸업으로 운송을 담당하는 식이다. 중요도가 낮은 만큼 일하는 방식도 낙후되어 있다. 전화나 메일에 의존해 일을 처리하고, 플랫폼이나 프로세스 없이 주먹구구식 건별 처리를 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런 식의 일처리는 SCM을 스마트하지 않게 하는, SCM의 연결을 토막 내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운송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기업의 통합운송관리서비스가 필요하다.

SCM을 제조, 보관, 운송 영역으로 재구성하면 통합운송관리서비스가 SCM, 더 나아가 고객만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욱 확실하게 보인다.

통합운송관리서비스는 제조, 보관에 있어 다음과 같은 새로운 베네핏을 가져온다.

①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있는 가격확보
② 공급망 최적화를 통한 품질 향상
③ 운송에 할애하는 리소스와 비용 단축
④ 안정적인 배송으로 고객 만족도 향상

결국 통합운송관리서비스를 통해 직원과 같은 내부 고객뿐 아니라 최종 사용자까지 이르는 모든 고객의 만족도가 올라간다.

2. A 기업은 왜 로지스팟을 쓰기로 했나

A 기업의 사례를 통해 운송 데이터의 중요성과 로지스팟이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A 기업은 물류기업으로, 최근 사업이 확장되면서 물류량도 크게 늘었다. 물류관리를 일원화하고자 흩어졌던 물류창고를 하나로 합쳤고, 성수기에는 운송사 직원을 파견받아 운송업무를 전담하게 했다. A 기업에서 본 문제점은 다음과 같았다.

① 전화와 이메일, 문자에 의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불가능

차를 부르고 기사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기본적인 일을 많은 사람이 전화로 하다 보니 누락되는 정보가 많다. 또 차량 위치를 고객사나 대리점 등에 알려줘야 할 때도 기사와 통화를 거쳐야만 해 제때 일 처리가 되지 않는다.

② 단순 서류 및 행정업무에 시간 할애

정산을 위한 운송정보 취합, 거래명세서 확인, 계약 관리 등 반복적인 서류 업무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요한다. 유류비 같은 실비 정산 영수증도 모두 우편으로 받아 관리한다. 매일 50번 이상 배차를 하는데, 한 달에 한 번 그 한 달 치 서류를 모아 담당자가 처리하는 등 일이 매우 노동집약적이다.

③ 전문운영인력 부재로 이슈 대응체계 미비

전화 커뮤니케이션과 서류작업에 인력을 낭비하니, 정작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인력이 없다. 인력이 부족하니 대기, 회차, 물품소상, 배차지연 등 예외상황이 발생할 때 대응 체계도 부족하다. 대기비용 등으로 계약한 운송비보다 높인 운임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전반적으로 생산과 납품 일정이 지연되면서 고객 컴플레인이 잦다.

④ 데이터 관리 부재

낙후된 업무방식으로 운송 데이터가 관리되지 못한다.

운송 데이터 관리 부재의 문제점

이중 가장 큰 문제점은 운송 데이터 관리의 부재다.

운송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으면 비용은 불투명해진다. 여러 운송사를 사용하는 경우 각 운송사의 성과를 측정하지 못해 전체적인 퀄리티가 저하된다. 또한 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운송 가능성(capacity)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비단 이 기업에만 있는 건 아니었다. 로지스팟이 컨설팅한 450여 개의 기업 모두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SCM에 비교적 많은 투자를 하는 제조/유통 기업도 운송만큼은 예외가 없었다.

3. 로지스팟의 문제 해결

플랫폼을 통한 가시성 제공

A 기업과의 컨설팅에서 로지스팟은 먼저 가시성 문제를 해결했다.

적어도 지금은 화물차가 어디에 있고 언제 도착하는지는 전화 없이도 알 수 있어야 한다. 로지스팟은 IT를 이용해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운송에 관한 기록 관리와 운영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배차 요청부터 차량 정보 조회 등을 여러 부서가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정산과 서류업무를 간소화했다.

로지스팟을 사용하는 고객이 가장 칭찬하는 부분이 서류업무의 디지털화로, 특히 정산 부분이다. A기업도 거래명세서 마감, 영수증 보관, 운행일지 등을 수기에서 디지털로 전환했다.

화물차 기사님이 종이로 제출한 각종 명세서, 영수증 등을 보관, 정리하기 위해 전국에 퍼져있는 센터에 전담 인원이 세 명씩 있었다. 이것을 필요할 때마다 열람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로지스팟과 함께 이런 행정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드라마틱하게 낮출 수 있었다.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공급망 전체를 통합

이런 플랫폼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중이다. 특히 플랫폼 솔루션 중 입출고관리는 제조-보관-운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매끄럽게 잇는 기능이라 주목할 만하다.

A 기업은 다수의 납품처를 관리했다. 하지만 납품처마다 각각 다른 운송사를 쓰고 사전에 정의된 입고 기준이 없었다. 그 결과 차량 대기 등으로 인한 직접, 간접비용 지출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입출고관리를 통해 그런 서비스 혼선을 줄일 수 있었다.

화물차 기사님 또한 A 기업으로 입고한 이후 바로 다시 출고 혹은 회수하는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어 공차율을 줄일 수 있었다. A 기업의 직원 입장에서는 배차 소요시간이 줄어드는 플러스 효과도 있었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A 기업은 로지스팟을 운송 파트너가 아닌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파트너로 정의했다.

그 밖에도 신선식품 물류회사를 위한 온도관제 기능, 고객사가 자체 구축한 ERP에 로지스팟 시스템을 연동하는 기능 등 기업운송을 스마트하게 하는 데 필요로 하는 각종 기술, 서비스가 플랫폼에 구현돼 있다.

전담운영팀의 운송서비스 관리

로지스팟을 두고 어떤 사람은 운송계의 ‘카카오택시’가 아니냐고 말한다. 화주와 차주를 매칭하는 플랫폼은 맞지만, 로지스팟은 플랫폼 사업을 하는 곳은 아니다.


로지스팟의 서비스와 솔루션의 핵심은 운송 전문인력의 운영이다. 플랫폼을 통해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되어도 여전히 사람이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기사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거나, 운송 과정 중 벌어지는 각종 예외사항에 대처하는 것도 사람이다. 로지스팟은 고객별 전담운영팀이 있어 최고의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경로와 비용최적화를 통한 시간/물류비 절감

또 하나 주목해야 하는 건 운송 데이터 활용이다.

운행계획을 짤 때 배차 담당자는 단순히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상 거리를 계산해 계획을 짠다. 그런데 기사님과 커뮤니케이션 하다 보면 그 길이 정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 시간대에 그 길은 막힌다거나, 하차의 입차 조건이 맞지 않아 서행해야 한다든가 하는 변수가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에 대한 데이터를 갖춰놓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만약 대기료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오거나 컴플레인이 많아지면 유일하게 확인할 방법이 담당자와 현장 담당자와의 면담뿐이다. 그래서 담당자가 퇴사하면 담당했던 회사의 배차가 마비되는 일도 있다.

로지스팟은 이러한 문제를 데이터와 IT 기술이 도와줄 수 있다고 믿는다. 기술과 노하우로 집적한 데이터로 경로를 최적화한다. 물류비 역시 단순 단가 인하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한다. 이로써 스마트한 경비 절감이 가능해진다.

4. 운송, 스마트SCM을 완성하다

지금까지 A기업의 사례로 로지스팟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종합적으로 로지스팟은 단순히 운송업무를 바꾸는 게 아니라 물류 효율을 가져오는 일을 한다. 그리고 이 일은 SCM을 스마트하게, 매끄럽게 연결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SCM

결코 머신이 하는 SCM은 없다.

앞서 운영인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플랫폼이 아무리 고도화돼도 결국 사람의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결국 이 플랫폼을 운영하는 건 사람이다. 이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할지, 플랫폼에서 나온 데이터로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 어떤 기획을 할지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

SCM도 마찬가지다. 플랫폼의 변화, SCM의 변화만큼 플랫폼과 SCM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변화도 필요하다. 로지스팟은 기업 고객과 만날 때 단순히 플랫폼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담당자가 어떻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하는지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업무가 자동화된 다음에, 운송데이터를 쌓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말이다.

IT와 인력전문화가 추구하는 SCM. 로지스팟은 그런 하이브리드SCM이 진정한 스마트SCM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로지스팟은 그 하이브리드SCM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될 자신이 있다.

5. 우리의 도전

마지막으로 로지스팟이 왜 이런 일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 말씀드린다. 먼저 로지스팟의 목표는 화물운송시장을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화물운송시장은 27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거대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낙후되어 있다. ‘왜 그럴까?’ 로지스팟의 시작은 이 의문에서 비롯됐다.

우리가 찾은 답은 화물운송시장이 영세한 운송업체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1만5000여 개의 운송사 중 80%가 연 매출 20억 이하의 소규모 업체이다. 실제로 여러 운송사에 방문해봤는데, 4~5명이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게 다반사다.

그렇게 작은 규모의 회사에 선진화를 위한 R&D 투자를 왜 하지 않냐고 따질 수 없다. 시스템이 없으니까 서비스는 기초적이고, 서비스로 차별화할 수 없으니까 가격으로만 경쟁하니 점점 낙후될 수밖에 없다.

2020년인 지금까지도 화물차를 부르려면 전화를 해야 하고, 네이버 밴드를 이용해야 한다. 기업고객, 즉 화주도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화물운송은 중요하지 않은 부분으로 여기니까 말이다.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임에도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로지스팟이 느낀 미스터리였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분명히 디지털 전환의 역할이 있다. 그리고 약간의 변화만으로 생산성 향상과 긍정적 영향을 기업에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곧 로지스팟의 여정이 시작됐다.

최근 많은 사람이 로지스팟의 일뿐 아니라 로지스팟 자체에 관심을 둔다. 로지스팟은 2016년 설립 이후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2020년 지금까지 순항 중이다. 그 도약에는 M&A라는 발판도 있었다. 설립과 동시에 운송사 국제로지스를 인수하고, 2019년 성현티엘에스와 신한국로지스텍을 인수했다.

로지스팟의 목표는 세가지다.

① 운송시장의 디지털 전환

모든 산업은 전례 없는 디지털화를 겪는다. 물류는 디지털 전환을 해야만 살아남는 시장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최대한 넓게 그리고 빠르게 산업을 디지털 전환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② 시장통폐합

화물운송시장과 같이 파편화된 시장은 필연적으로 대형화가 진행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과거 10년 데이터를 보면 점점 대형화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많은 운송사가 사이즈를 막론하고 서로 연합, 합병, 인수를 통해 대형화를 이룩하려 한다. 그러한 흐름을 국내에서는 로지스팟이 이끌고 있다.

③ all-in-one 서비스

로지스팟이 생각하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는 로지스팟 플랫폼 위에 고객사가 외국에서 원자재 수입해 최종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전 과정을 매끄럽게 연결하고 그 과정을 효율적으로 서포트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궁극적으로 고객은 수입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전 과정을 로지스팟 플랫폼에서 매우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퀵서비스를 하는 신한국로지스텍을 인수한 결정도 이러한 목표가 바탕에 있었다.

지금까지 로지스팟이 운송 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스마트SCM에 다가가는지 소개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성공사례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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